사육신(死六臣)은 6인이 아니라 7인...조선왕조실록 경자 병자일조 등서 사실 규명

사육신(死六臣)은 6인(성삼문·박팽년·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이 아니라 7인(+김문기)



일반적으로 단종복위시도로 죽음을 당한 사육신을 성삼문·박팽년·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 여섯명으로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은 남효온의 추강집[秋江集] 육신전[六臣傳]에 근거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 세조2년 6월 경자일조(庚子日條)와 병자일조(丙子日條)기사를 통하면 백촌 김문기(金文起 1399- 1456) 선생을 포함한 성삼문·박팽년·하위지·이개·유성원 등 6명의 유신(儒臣)이 주축이 된 단종복위 사건으로 순절하신 사실기록이 규명되었다.

또한 1977년 9월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에 근거하여 성삼문·박팽년·하위지·이개·유성원·김문기선생 여섯분으로 사육신임을 구명(究明)하였다.

이에따라 사육신묘지에는 남효온의 육신전에 거명된 유응부 장군을 포함하여 일곱분을 모시고 있다.

해마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의 사육신묘지 의절사에서는 사육신 현창회(이사장 김의재)주관으로 사육신 후손, 유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향과 사육신문화제를 개최한다.

옥천이 고향이신 충의공(忠毅公) 김문기선생 추모제가 10일 오전 11시 옥천군 이원면 백지리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녕(金寧)김씨 대종회(회장 김진우)와 이원면 청년회(회장 송일환)가 후원하는 이번 추모제는 사육신 가운데 한 분인 백촌(白村) 김문기 선생의 순의(殉義) 551주기를 맞아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고향에서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제향은 영정을 모시고 헌작례(전통제례의식으로 초헌, 아헌, 종헌), 추모사, 송축사, 사육신가, 일동배례 순으로 실시하였다./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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