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11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들어간 여야 교섭단체가 부의장을 1명씩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당내 의장 후보로 재선의 박문희 의원(청주3)을 선출한 상태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를 맡은 민주당 황규철 의원(옥천2)과 미래통합당 이옥규 의원(비례)은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도의원 의석수 32석 중 27석을 차지한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으나 17일 의원 총회에서 부의장 1석은 통합당에 배분하고 6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모두 가져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19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충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24일 당내 경선을 통해 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후보로는 이상욱(청주11)·이의영 의원(청주12)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부의장에 관심을 가진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통합당은 부의장 후보로 오영탁 의원(단양)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별위원장 배분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통합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윤리특별위원장을 고려하고 있다.

양 당은 도의회 정례회에서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바로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25일 열리는 38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한다. 

이어 다음달 7일 개회하는 383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