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청와대는 18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에 청와대에 사전에 통보했다"는 보도와 "최근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대미 특사로 간 것"이라는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측이 폭파 전에 통보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왔고, 그래서 군 정찰 자산을 이용해서 연락사무소를 계속 주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도훈 본부장이 지난 17일 워싱턴을 찾은데 대해서는 "대미 특사로 간 것이 아니다. 오래 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라 미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특사 파견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 측 대화 파트너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비롯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을 만나 북한의 대남 도발 예고 발언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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