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이능희기자]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가운데, 작지만 공기 좋은 청정마을 안남면에 본인보다는 남을 먼저 챙기며 조용히 선행을 실천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안남면 마을지킴이를 자처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다.

이른 더위가 한창인 지난 17일 10여 명의 회원이 안남면 도덕1리 서당골에 사는 중증 홀몸 장애인의 가정을 방문해 풀로 가득한 마당의 풀베기 작업을 아침부터 시작했다.

이날 작업은 2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작업에 참여한 회원들은 더운 날씨에 온몸이 땀범벅이 됐지만, 어느 한 곳 덜 정비된 곳이 없는 지 몇 번이나 확인한 후 마무리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진 봉사활동이지만 아무런 내색 없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등 조용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류충열 안남면장은 “무더위에도 선뜻 나서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작은 희망 나눔 실천이 행복한 안남면을 만들어 가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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