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가 엄사중앙어린이공원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엄사중앙어린이공원은 인근에 주요 상점가와 아파트단지가 밀집돼 공원을 지나는 유동인구가 많으며 노인, 어린이 등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시는 공원 내 등나무 벤치와 어린이 놀이터 등 두 곳에 쿨링포그를 설치,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미세한 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설비다.
물 입자 크기가 작아 옷과 피부에 닿아도 젖지 않는다.

또 분무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위 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폭염 피해 감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경로당, 주민센터 등 실내에 지정된 무더위쉼터의 임시 휴관이 길어짐에 따라 폭염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시민들이 개방된 실외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주일 내내 가동된다.

다만, 우천 시는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