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안정적 수급·관리 위해 ‘헌혈휴가 제도’ 도입

▲ 미래통합당 엄태영 국회의원

[제천·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미래통합당 엄태영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이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난을 타개하고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헌혈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혈액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22일 엄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헌혈자 수가 감소해 혈액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혈액 보유량이 적정치에 미달하는 혈액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기준, 대한적십자사 혈액보유량은 적정보유량인 평균 5일분 이상에 못 미치는 4.7일에 불과해 혈액수급위기인 ‘관심’ 단계다.

지난 2월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헌혈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자 대국민 ‘헌혈 참여 호소문’까지 냈다.

엄 의원은 “혈액 보유량 관리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응급의료 현장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수술과 시술에도 필요해 원활한 치료를 위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관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혈액관리법 개정안은 사업주로 하여금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수의 범위 내에서 공무원 또는 근로자가 헌혈을 하는 날을 유급휴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엄태영 의원은 “혈액 보유량 부족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로 헌혈 휴가 제도가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헌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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