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영동군이 지원하는 농약 안전보관함.

[영동=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이 지역사회에 농약 안전보관함을 보급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한 농촌사회 만들기에 나선다.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농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해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공모사업이다.

올해에는 영동군 내 500가구를 선정했으며, 각 20만원씩 총 1000만원 상당의 농약 안전보관함을 제작, 지원하고 녹색마을 현판과 지역주민 정신건강 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농약 안전보관함에는 잠금장치가 있어 충동적인 농약 음독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자살 예방 상담전화번호(1393)를 부착해 위급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군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읍·면 지역 총 744가구에 보급했으며, 올해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 3일간에 걸쳐 6개면 11개 마을 500가구에 보급할 계획이다.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우울 선별검사 등의 주민 정신건강평가와 고위험군 등록 관리, 자살 예방 교육,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준용 보건소장은 “농촌 지역의 경우 농약 사용이 빈번해 안전보관함을 활용한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음독사고 예방과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농약 안전보관함 사용 모니터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전 주민 생명지킴이 양성, 생명존중 문화 조성, 정신건강 인식개선 등을 위한 각종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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