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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A호, 기상관측에 안성맞춤김현경 국가기상위성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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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2  14: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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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현경 국가기상위성센터장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있는 충북 진천과 가까운 지역인‘안성’과 ‘맞춤’이 합해서 만들어진 말,‘안성맞춤’이 있다. 이는 안성의 특산물인 유기가 튼튼하고 품질이 우수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생긴 말로, 잘 만들어진 물건을 비유하거나 조건이나 상황이 어떤 경우에 잘 어울릴 때도 사용된다.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관측하는 여러 가지 장비 중에서 기상위성은 극지방, 해양, 사막 등 관측장비를 활용하기 어려운 대규모 지역의 다양한 기상현상을 관측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원격탐사의 한 방법인 위성관측은 우주에서도 지구 대기의 상태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광범위한 지역의 정밀한 관측에 제격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부터 외국의 위성자료를 예보에 활용했으며, 2010년부터 독자적인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1호의 발사 성공으로 기상위성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자료를 국내외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그 역량을 다하고 있다.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천리안위성 1호와 2A호를 개발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위성자료를 분석해 예보를 비롯한 기후·수문·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천리안위성 2A호가 관측한 기상산출물과 활용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작은 규모의 대류운을 조기탐지가 가능해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는 대류운 생성과 발달 정도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또한,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풍의 이동이나 발달·약화 등의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태풍의 중심과 강풍 반경 등의 입체적인 정보를 관측한다. 이러한 위성자료는 예보의 정확도 향상은 물론 예보를 활용하는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이바지한다.

또한, 한반도 주변에 바다 안개, 황사 등이 발생하면 위성분석 정보를 예보관, 방재담당자에 제공해 위성산출물 활용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 지난해 발생한 호주 산불과 같이 해외나 먼바다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천리안위성 2A호를 활용해 2분 간격으로 현장 날씨를 특별감시하여 발빠른 기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 공항 및 공역에 대하여 착빙, 난류, 대류운 등 위험기상감시정보를 제공하여 항공기상예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오늘날 위성자료의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사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위성자료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천리안위성 2A호의 기본 위성영상과 산출물 서비스를 비롯해 선박을 위한 해양기상정보방송, 전 세계에 관측자료를 공유하는 세계기상통신망이나 지상망 제공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안정화에 힘쓸 것이다. 아울러 천리안위성 2A호 자료의 지속적인 개선과 활용기술 연구로 기상·기후·방재·산업 등 다분야에서의 수요에 알맞은 양질의 자료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정체전선에 의한 집중호우나 태풍과 같은 위험기상의 탐지와 변화를 신속하게 관측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상관측에 안성맞춤인 천리안위성 2A호의 자료가 사용자의 수요과 관심에 적합한 자료로써 널리 활용되기를 바라며, 맞춤형 위성자료 제공을 위해 더욱 진보하는 국가기상위센터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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