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점포 창업 활기…건물주도 임대료 내리며 동참

▲ 충주 성내ㆍ성서동 ‘청년가게’ 위치도.

 충북 충주시가 성내ㆍ성서동 ‘청년가게’ 조성을 지원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당초 2016~2020년까지 4억5000만원을 들여 15개 점포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청년들을 중심으로 창업에 활기를 띠면서 현재 20개 점포가 운영 중이거나 개업을 준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청년가게는 성내·성서동 빈 점포를 활용해 공실률을 낮추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건물주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취지에 공감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존에 창업 선호도가 높았던 성내동뿐만 아니라 성서동에 대한 청년 창업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비를 지원받아 어린이 현대미술 교육원을 창업한 김혜진 그림아트스튜디오 대표는 “저렴한 임대료에 상대적으로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수업을 하니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수업하는 동안 학부모들이 인근 카페를 이용하게 되면서 다른 청년가게와도 상생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충주 성내ㆍ성서동에 ‘청년가게’를 연 청년 창업자들.

 청년가게 창업자들은 인터넷과 SNS 등을 이용해 적극적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매월 전국 셀러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담장(인스타그램@market.damjang)'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원도심 방문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당 사업비 내에서 청년 창업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모범사례에 소개될 만큼 청년가게 지원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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