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기온변화에 따른 가축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스마트 축사가 축산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2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축산농가들은 기온변화에 따라 가축들의 잦은 스트레스가 발육저하와 번식장애 등 생산성 저하에 큰 원인을 불러오고 있다.
 

 군 농기센터는 이에 따라 가축의 체온유지를 비롯해 축사환경 제어가 자유로운 스마트 축사를 보급했다.
 

 스마트 축사는 가춝들의 생체바이오센서를 통해 가축정보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돼 가축 사육에 최고의 장·단점을 파악돼 생산성에 자유롭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축들은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가 지속되면 가축의 체온이 올라가 물을 많이 먹고 사료는 덜 먹게 된다. 특히 30℃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 발육부진과 번식장애, 질병 발생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가축이 폐사하기까지 한다.
 

 이때 스마트 축사의 존재가치가 빛을 발한다. 축사 내부와 가축의 피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처럼 물을 뿌리는 미스트 장치나 스프링클러를 자동으로 작동하고 차광막도 자동으로 닫아 복사열을 차단한다.
 

 밀폐식이 대부분인 양계장은 공기 흡입구에 쿨링 패드를 설치해 내부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스마트 축사에서 한우를 기르는 홍순애(대치면 시전리) 농가는 "예전에는 날씨 변화에 따라 일일이 축사에 가서 시설 관리를 했지만 원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뒤에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시설을 제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광막, 환기팬, 윈치커튼 등 거의 모든 시설을 자동화했다. 이에 따라 한우 증체율이 여름철에도 떨어지지 않고 번식장애도 없으며 축사 내부온도가 낮아져 일할 때도 시원함을 느낀다. 무엇보다 소들이 밥을 잘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생산성이 향상된 것이 반갑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 농기센터는 올해 무더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 철저한 가축관리를 통해 고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청양=이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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