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대전 본사에서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과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을 연결하는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다.

코로나19로 양국 간 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공사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풀만 호텔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국내기업과 상대 기업의 1대 1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물 분야 우수기술을 보유한 8개 중소기업과 말레이시아 19개 기업이 참여한다.

공사는 상담회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말레이시아의 물 분야 수요 조사를 진행, 현지의 관심 사항에 맞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선정했다.

원활한 상담을 위해 전문 동시통역을 지원하며 수출 계약과 협약 체결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의 상하수도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국가 수자원 서비스 위원회(SPAN)'가 참여해 현지 진출 시 필요한 인증 절차를 설명할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 지방 정부 중 셀랑고르(Selangor)주(州)의 상수도 공기업인 아이르 셀랑고르(Air Selangor)가 참여해 자사의 사업과  발주 계획 등을 소개한다. 이 기관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슬랑고르주와 쿠알라룸푸르 등 인접 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 인구는 약 850만명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7년부터 국내 물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전담하는 '물산업플랫폼센터'를 개소하고 사내  전문인력과 우수 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 현지화 시범사업, 해외 상담회 개최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320만달러(한화 39억원) 상당의 계약체결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진수 글로벌협력본부장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해외 판로개척과 기술개발을 통한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