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플러스)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하리수가 출연해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하리수는 고등학교 시절 귀를 뚫고 등교한 일화를 전하며 “선생님한테 결국 들켰다. 저희 아버지가 선생님 전화를 받고 난리가 나셨다. 근데 엄마가 학교 오셔서 담임 선생님에게 ‘우리 애가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셨다”고 입을 열었다.

▲ (사진=ⓒSBS플러스)

이어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이태원에서 살았다. 그때 여장을 하고 이태원 클럽 같은 곳을 다니니까 미성년자 단속에 걸렸다. 경찰서에 잡혀갔다. 그때 엄마가 오셔서 많이 비셨다. 그때 정말 엄마한테 죄송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서 매달 병원을 다녔다. 그때마다 가장 좋아했던 게 바나나 우유였다. 엄마가 그때 바나나맛 우유를 사주고 가셨다”라며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하리수는 데뷔 전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그때 매일 일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술을 많이 마셨다. 술 마시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죽겠다고 했다. 어디서도 얘기한 적은 없지만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셨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하리수는 아버지가 수술 후 성전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하리수로 활동하기 1년 전 잡지 표지 모델을 했다. 그 잡지를 집에서 아빠가 보시고 알게 됐다. 수술도 다 한 상태였다. 엄마한테 왜 내 수술을 말리지 않았느냐고 하셨다. 처음에는 속상하셨겠지만 나중에 여자로서, 딸로서 잘 사는 모습 보면서 좋아하지 않으셨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하리수는 전남편 미키정과 2007년 결혼해 10년 뒤인 2017년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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