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휴랜드 지정…부랑인 임시보호소 폐지

 

 충북 충주시가 다음달부터 용산동 '영진휴랜드'를 노숙인 임시보호 숙박시설로 운영한다.

 시는 노숙인 주거 지원과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민간에 위탁 운영하던 부랑인 임시보호소를 폐지하고, 숙박업소 1곳을 임시보호시설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희망업소를 신청받아 영진휴랜드를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진휴랜드는 앞으로 2년간 노숙인 임시보호 숙박시설로 운영된다.

 노숙인 임시보호 숙박시설로 지정되면 노숙인 안전을 위해 시의 노숙인 복지사업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시가 지원하는 1박 3만원 이내 숙박비 외에는 어떠한 이용료도 받을 수 없다.

 노숙인 임시보호 기간은 이틀 이내이며, 무연고 노숙인 임시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단순 주취자나 유연고자는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전명숙 시 복지정책과장은 “부랑인 임시보호소 폐지에 따라 연간 2600여 만원의 예산이 절감된다”며 “노숙인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호하고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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