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증평군은 23일 증평읍 증천리 증평여성회관에서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과 증평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사업 추진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수정 젠더사회문화연구소는 △성인지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도시설계의 필요성 인식 △주민참여단의 역할과 위상 알기 △타·시군 주민참여단 사례공유 등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 후에는 연간 활동과제 수립을 위한 토의와 분과별 정책 아이디어 회의가 이어졌다.

이번 워크숍에서 제안된 정책 아이디어는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연명숙 주민참여단장은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우대가 아닌 성별, 나이, 장애 등에 상관없이 군민 모두가 편리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뜻한다"며 "누구라도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는 도시를 뜻한다.

증평군은 2016년 12월 도내 군 단위 중 처음으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뒤 2017년 6월에 주민참여단을 꾸렸다.

주민참여단은 여성의 지역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여성의 지역사회 관심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성인지적 관점으로 도시공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주민의견을 수렴해 생활 속 성별 불균형·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관련정책을 제안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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