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민선 7기 자치단체장 취임 2주년]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

 


 8300억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51개 공모 선정 '사상 최고'

 사상 첫 6000억 예산시대 활짝
 황간물류단지 100% 분양 달성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내년 완공
 2025년 국악 엑스포 개최 추진

 일라이트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웰니스단지 계획대로 착착 진행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사진)는 살기 좋은 농촌형 도시로 성장할 10년, 20년 미래를 내다보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군정 전반을 새롭게 혁신하고 있다. 민선 7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박 군수는 지역경제 숨통이 트일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경제, 복지, 문화, 농정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민선 7기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역사문화와 관광자원 가치를 상승시키면서 행복한 영동, 희망찬 영동 건설의 기틀을 차곡차곡 세워나가고 있다.‘꿈과 희망이 넘치는 레인보우 영동’이라는 목표 아래 군민의 희망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박 군수에게 들어봤다. 

-민선 7기 2년간 이뤄낸 성과는.
"민선 7기 2년은 그동안 다져온 터전 아래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현안에 대한 실마리들을 하나둘 풀어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지역발전과 미래희망의 큰 염원 아래 8300억원이라는 영동군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를 유치했다. 특히 민선 7기 성과가 가시화됐던 지난해는 고령자 복지주택 등 9160억원 규모 51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상 최고액의 국·도비와 교부세를 확보했다. 중앙부처와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2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영동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기도 했다. 5000억원 예산 시대를 연 지 불과 1년여 만에 2회 추경예산 기준 6000억원의 예산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유치로 첨단 유통 기반을 구축했으며, 산업기반 시설인 영동산업단지는 84%, 황간물류단지는 100% 분양이 이뤄졌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 발전 방향은.
"영동 양수발전소 유치는 영동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해 지역의 미래 백년대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만들어 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개청 이래 8300억여 원의 지역 최대 규모 국책사업 유치라는 새역사를 썼다.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설비용량 500MW 규모이며, 공사 기간만 총 12년 정도이다. 1조3500여 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78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많은 면에서 지역 최대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졌다. 그만큼 시행청인 한수원과 사업 준비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성사업 진행 상황은.
"민선 7기 영동군의 핵심이자 영동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은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힐링·문화·과일·와인·일라이트 등의 부존자원을 결합해 복합테마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부문 1401억원, 민자부문 1274억원 등 총 2675억원을 투입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전체 공정률 70%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 이중 공공개발 사업비 1401억원 전액을 확보했으며, 민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지며 중부권 최고의 힐링 관광명소로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웰니스단지, 힐링센터, 관광지 기반시설 조성사업도 계획한 공정대로 착착 진행하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은.
"체류형 6차 산업 종합관광지로 조성 중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중심으로 11개 읍·면과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 자연적 가치가 뛰어난 월류봉, 송호관광지의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의 특색과 이미지를 살린 홍보 관문을 추가 설치해 진입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2025년 국악엑스포 개최를 위해 타당성 용역 완료 후 TF팀을 중심으로 난계국악의 세계적 브랜드화와 국악의 메카 선점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영동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청정자연, 국악, 과일, 와인, 축제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영동군의 대응은.
"영동군은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후 선별진료소 운영, 다중이용시설 방역 등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으며, 시책사업으로 관내로 진입하는 주요 국도변 5곳에 거점체온측정소를 설치해 감염원의 유입을 원천 차단했다. 군민과 공공기관 등에 손 소독제, 살균 소독제, 마스크 등을 배부해 군민 공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원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위생환경 조성에 힘썼다. 여기에 군민 정성이 하나둘씩 쌓여 총 4억3000여 만원이 넘는 성금과 물품이 기탁돼 코로나 위기의 극복 토대가 확고히 다져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정성 덕분에 영동군은 현재까지 단 1명의 확진자 없이 굳건히 안전지대를 사수하고 있다."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산업 육성 방안은.
"'신비의 광물'이라 불리는 일라이트는 영동군에 세계 최대 규모인 5억t 정도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라이트는 탈취와 흡착, 항균작용, 원적외선 방사율 등 기능이 우수한 천연소재로 건강·미용·건축 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핵심자원이다. 4개의 광산업체에서 연간 2500여 t의 일라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군은 일라이트의 가치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군정방침인 경제의 활력화에 맞춰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군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힘을 합쳐, 비누, 샴푸, 토양개량제 등 일라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라이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세라믹 가공과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2년이라는 시간이 영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남은 기간은 영동이 힘찬 비상을 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경제 분야에선 코로나19에 맞서 영동사랑상품권 추가 발행과 할인판매, 소상공인 고정비용 지원, 착한 소비 독려 등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군민에게 양질의 취업 정보와 일자리를 제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복지 분야에선 어르신 급식비 지원,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으로 군민의 노후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가족센터 건립을 비롯해 입학축하금 지급 등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농업 분야에선 '전국 제일의 농업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농촌 인력지원센터 구축, 농업인과 농작업 근로자 안전보험료 확대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겠다. 관광 분야에선 지역관광의 핵심축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국악과 과일의 고장이 가진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 행정 분야에선 정보공개 청구 모니터단 구성 운영, 군정 정보제공 모니터 설치 등으로 군정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기침체, 기후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5만 군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민선 7기 앞으로의 2년은 영동의 미래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이다. 영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저와 700여 공직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군민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 박세복 영동군수가 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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