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가수 태진아가 어머니를 추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3일 재방영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태진아가 출연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이날 태진아는 14살에 무작정 상경했다고 밝히며 “제가 지금까지 직업이 38가지다. 중국집 배달도 했고 신문팔이도 하고 우유 배달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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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월급 탄 걸로 적금 부어서 적금 탄 걸 가지고 4년 만에 시골에 가서 땅을 하나 샀다. 이 땅에서 농사 지어 우리 동생들이 밥을 먹고 우리 부모님도 이걸 먹겠구나 하는 생각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18살 식당 종업원에서 우연히 밤무대 가수가 됐다. 데뷔 후 반짝 인기를 얻은 뒤 태진아는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그때 당시 태진아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제가 내일 죽어도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항상 얘기한다. 근데 가슴 속에 항상 걸려 있는 게 우리 엄마다. 7남매 다 데리고 아버지하고 같이 불고기 백반집 가서 불고기 백반 배부르게 한 번 먹는 게 소원인데 그걸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어버이날이나 명절이 되면 엄마 생각 하면서 ‘사모곡’을 울며 많이 불렀다. 엄마 생각이 날 때는 맛있는 걸 먹을 때, 좋을 것을 보고 있을 때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 난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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