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KTX 열차 내부 공기순환 시스템을 강화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한다. 한국철도는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KTX의 냉방 및 환기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터를 통해 정화된 깨끗한 공기가 3.5분마다 한 번씩 객실에 새로 공급되도록 환기를 대폭 강화한다.
그동안 1시간에 12회가량, 4.5분마다 한 번 꼴로 환기하던 것을 '시간당 17회 자동 환기'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이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에어컨 가동 시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하도록 권장한 코로나19 대비 여름철 생활방역 지침보다 34배 더 많은 횟수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환기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폭염 시 KTX 객실 온도가 1~2도가량 상승할 수 있어 승객의 양해를 부탁한다"며 "조금 덥더라도 열차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나와 다른 승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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