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결산 기자회견… 저출산 극복·선순환 경제
후반기 혁신도시 지정·공공기관 유치에 역량 집중

 

[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도는 민선 7기 2년 동안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복지 및 경제분야에서 큰 성과 거뒀다.

양승조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면서 제일 먼저 '보건·복지' 분야를 앞세웠다.

2018년 취임사에서 밝혔듯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어르신이 행복한 충남·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실현하는 것이 도정의 밑바탕이 됐다.

이러한 도정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출산보건복지실을 신설해 위상을 강화했다.

전국 광역단위 처음으로 충남형 아기 수당인 '행복키움수당'을 지급하고 공공기관 임직원의 육아시간을 보장해주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출산·다자녀 공무원에게 인사 평가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로 26명이 혜택을 받았다.

젊은 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주 뒤 자녀 두 명을 낳으면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주는 충남형 공공 임대아파트도 올해 첫 삽을 떴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기본 소득 성격의 농민수당(연간 80만원) 지급과 75세 노인 교통비 무료화도 추진했다.

활발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하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1400여 개 기업으로부터 6조7000여 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외국인 투자실적도 전국 3위에 올랐다.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좋은 일자리가 공급되면서 지난해 도내 고용률(63%)은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혁신도시를 유치할 수 있는 근거 법안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주요 성과다.

민선 7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친환경기술·연구개발·문화체육 등 3개 분야 공공기관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를 서해안 거점 도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양 충남지사는 "지난 2년간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민선 7기 성과 창출을 위해 남은 2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