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3일 "청주시는 쓰레기 저감과 처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8년 쓰레기 대란을 겪은 청주시의 민간 소각 처리 용량은 전국 처리 용량의 19%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시의 광역 소각시설 처리량은 지난해 1일 331t에서 지난달 303t으로 줄었지만 민간 소각시설 위탁 처리량은 지난해 1일 61t에서 지난달 85t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민간 소각시설 위탁량이 늘면서 시가 민간업체에 지불한 돈이 지난해 49억원에 이르고 지난달 말까지 28억원을 지출했다"고 한 이 단체는 "이는 시가 겉으로는 신·증설을 불허하겠다고 소각업체와 소송을 진행하면서 안에서는 소각업체를 밀어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각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반환경적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시는 지금껏 방치해서 종량제 봉투로 들어가고 있는 폐비닐을 분리, 전체 소각량을 줄이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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