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현장 방문·토론회 등 도민 의견 정책 반영
인사청문회 첫 도입…기관장 인사 투명성 강화
방사광가속기 유치 공동성명 등 지역발전 노력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11대 전반기 충북도의회가 쉼 없이 달려온 2년간의 의정활동을 이달 말 마무리 한다.

전반기 도의회는 개원 이후 정례회 5회, 임시회 13회를 열면서 총 46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도의회는 18회 264일간 회기를 통해 조례안 277건, 예산결산 34건, 동의·승인 87건, 건의·결의안 17건 등 463건 안건을 처리하는 등 일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 만들기에 힘썼다.

또 지난 2년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아래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도의회는 119차례의 민생현장 방문과 28차례의 토론회·공청회, 120차례의 도민·사회단체·관련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얻은 생생한 도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다. 

본회의 인터넷 생중계 및 SNS 양방향 홍보, 청소년 의회교실 확대, 의회 청사개방 등 소통을 중심으로 열린 의정활동을 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대집행부 견제기능을 강화했다.

도의회는 의정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했다. 

많은 논의를 거쳐 15개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중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사청문을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도의회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해 인사권자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도 산하 기관장 인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정감시를 위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는 송곳 질의를 통해 977건을 시정·처리 요구하고 개선토록 촉구했다. 

특히 도지사 중점사업인 세계무예마스터십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예산을 조정함에 따라 같은 당 소속 기관장 견제가 가능하겠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도 활발히 했다.

△경력경력단절 여성경제적 자립지원 조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조례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조례 △석면 안전관리 조례 △충북도교육청 교복지원조례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184건의 조례를 발의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 상을 정립했다. 

특히 부분적인 내용 수정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조례 자체를 새롭게 제정한 것이 모두 101건에 달해 10대 의회 같은 기간 46건에 비해 2배 이상(119.6%) 증가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현안 해결 노력에도 힘썼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대전과 충남, 세종 등 충청권 시·도의회에 협조를 요청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해결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의회 내부 개혁과제도 강도 높게 추진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 제도와 관련해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출장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도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투명하고 모범적인 공무국외출장 제도를 갖췄다.

장선배 의장은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도민과 함께 노력해 준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롭게 시작되는 후반기 의회에서는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회가 되도록 모두 함께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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