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출동로 확보 대책 박차…'진입 곤란' 168곳 중 118곳 해소

[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소방본부가 도내 아파트 단지와 전통시장 등에 대한 화재진압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말 수립한 아파트 및 전통시장 소방차 출동로 확보 개선 대책에 따라 도내 1193개 공동주택 단지 중 162곳과 전통시장 65곳 중 6곳을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으로 추렸다.

소방차 진입 곤란 아파트 162곳 중에는 천안이 76곳으로 가장 많고, 서산 16곳, 아산 13곳, 당진이 10곳으로 뒤를 이었고, 전통시장 6곳은 홍성과 태안 각 2곳, 아산과 부여가 1곳 씩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들 아파트 및 전통시장에 대한 소방차 출동로 개선 대책을 추진, 지난 15일 현재 112개 아파트와 6개 전통시장에 대한 소방차 출동로 개선 작업을 마쳤다.

아파트 소방차 출동로 개선 내용은 △이중주차 통제 70곳 △규제봉 설치 39곳 △도로 확장 1곳 △재개발 1곳 △구조물 제거 1곳 등이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확보하고, 주정차 금지 구역을 지정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운영하고, 입주민 및 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감대를 넓혔다.

또 훈련을 실시하고, 환경 개선 작업 등도 진행했다.

앞으로는 아파트 50곳을 대상으로 주차 금지 구역 지정 요청, 규제봉 설치 요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소방차 진로 방해 △소방차 끼어들기 및 가로막기 △소방차 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도내 화재는 △2015년 3031건 △2016년 2825건 △2017년 2775건 △2018년 2605건 △2019년 2193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방차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은 2018년 68.2%, 2019년 67.75%, 올해 5월 말 현재 70.1% 등으로 도 단위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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