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2·제천 3곳 추가
의심신고 다시 증가세

▲ 연합뉴스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농가가 441곳으로 늘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3일 충주 2곳, 제천 3곳의 농가가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피해 면적도 250.8㏊로 증가했다. 역대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피해 면적 88.9㏊의 2.8배, 도내 전체 사과·배 재배 면적인 4819㏊의 5.2%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309곳 177.8㏊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해 40.8㏊의 4.3배 수준이다. 

이어 △제천 118곳 67.1㏊ △음성 12곳 5.2㏊ △진천 2곳 0.7㏊가 피해를 입었다. 

발생 농가 406곳 233.3㏊에 대한 매몰이 완료됐다. 

의심신고도 다시 증가했다. 

이날 충주 6곳, 제천 3곳, 음성 2곳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충북은 북부지역에 과수화상병이 집중되고 해마다 발병 규모가 늘어나면서 매몰 과수도 증가, 지역 과수산업 기반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손실보상금, 매몰비용도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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