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2차 매마수 문화포럼 성료
원광연 NST 이사장, 발전 방향으로 제시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24일 개최한 2차 '매마수 문화포럼'에서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24일 동부창고 빛내림 홀에서 2차 '매마수 문화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에서 문화기술(CT·Culture Technology)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낸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발제를 맡았다.

그는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플랫폼이 될 문화제조창C의 열쇠는 '문화민주주의'" 라고 강조했다.
원 이사장은 '예술의 가치와 역할', '문화산업과 삶의 질의 관계', '예술과 산업의 상승작용'에 대한 질문을 청중들에게 던졌다.

그러면서 "모두가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지만 지금이 진정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원 이사장은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하이브리드'라고 본다"며 "기계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공유·향유할 수 있으며 사유할 수 있는 인간이야 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술과 디자인, 기술과 산업이 모두 결합된 '하이브리드 혁명'을 준비해야 하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바로 문화민주주의"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화민주주의는 시민들이 문화예술의 창작과 향유의 주역이 되게 함을 의미한다.

원 이사장은 "1차 산업혁명이 '산업단지'를, 2차 산업혁명이 '테크놀러지 파크'를, 3차 산업혁명이 '실리콘 밸리'라는 생태계를 만들었듯 '문화민주주의'가 촉발할 4차 하이브리드 혁명은 '스마트 도심'이라는 생태계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면서 "도심 속 문화집적공간인 문화제조창C가 바로 그런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재단의 '매마수 문화포럼'은 오는 11월까지 문화정책의 현안 및 이슈를 반영한 주제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포럼은 다음달 2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삶의 바탕이 되는 문화예술 교육'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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