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문화재단 '숲속 아트 페스티벌'
오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어
시네마천국·버스킹 등 행사 진행

▲ 충북문화관 전경.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충북문화관 개방 10주년을 맞아 문화관 일원에서 '숲속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939년 건립돼 71년 간 도지사 관사로 사용됐던 충북문화관은 이시종 지사가 2010년 7월 민선 5기 지사로 취임하며 도민들에게 처음 문을 열었다.

충북문화관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역사와 건축적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다.

개방 이후 2800여 평의 부지에 문화의 집, 숲속 갤러리, 북카페, 야외 공연장을 갖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0년 간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와 재단은 이번 개방 10주년 기념 주간을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로 정하고 이 기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숲속 갤러리에서는 충북여성미술작가회의 전시가 다음달 4일까지 선을 보인다.

야외 정원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관람객들에게 초상화와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무료 이벤트 '그림이 있는 언덕'을 27일과 다음달 4일 마련한다.

27일 '그림이 있는 언덕'을 통해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나의 가족·나의 연인 초상화 그려주기'도 할 수 있다.

미술장터인 '아트바자르'도 27일 '도민의 품으로 작품 한 점'을 주제로 열린다.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며 현장에서 구입도 할 수 있다.

27일과 다음달 4일 탐방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문화유산 이야기'도 운영된다.

사전 예약하면 충북문화관~청주향교~당산공원(당산토성)~제수변~우리예능원으로 이어지는 대성로 122번길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숲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야간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 '숲속 인문학 카페'에서 '김동훈의 브랜드 인문학' 강좌를 들을 수 있다.
27일과 다음달 2~4일엔 '숲속 콘서트'가 마련된다.

2일 오후 7시 '시네마천국', 같은 달 3일 오후 7시 '영 아티스트 콘서트', 27일과 다음달 4일 오후 2시 30분 '버스킹 공연'이다.

행사 기간 숲속 정원에선 '지등아트'와 '그림자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밝힌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대상 생태 체험 문화행사 '신나는 토요마당'도 열린다.

임병윤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충북문화관에 한 번도 오지 않으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보신 분은 없다"며 "개방 1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충북문화관을 중심으로 인근의 다양한 문화자원들을 연계하고 숲속 페스티벌도 매월 또는 매주로 정례화해 이 곳을 한국형 몽마르트 언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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