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분이면 충전…수소전기차 보급 탄력

▲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충주 1호 수소충전소 연수수소충전소 전경.

 충북에서 수소전기차를 가장 많이 운행 중인 충주시에 첫 번째 민간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다.

 28일 시에 따르면 충주 1호 수소충전소인 연수수소충전소(연수동 금봉대로 605)가 완공돼 29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기존 연수LPG충전소에 수소 충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한 복합수소충전소 형태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1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수소 충전시간은 차량 1대당 3~6분 소요되며, 하루 최대 승용차 65대와 버스 2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가격은 수소 1kg당 8250원이며, 현재 보급된 현대 넥쏘의 경우 6.3㎏ 완충하면 최대 609㎞를 운행할 수 있다.
 

▲ 수소가스 저장소.


 시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설치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핵심 설비인 압축패키지 기술검토가 지연되고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기술진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준공이 반년가량 늦춰졌다.

 연수수소충전소는 그동안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사전예약을 거치고 시간을 들여 충전해 온 충주지역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아직 수소충전소가 없는 제천과 원주 지역 운전자들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소전기차 76대 구입을 지원(대당 3250만원)했고, 올해 225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데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까지 있어 친환경자동차로 각광받는 수소전기차 보급은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조길형 시장은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편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가 있는 충주가 수소차 보급 확대를 통해 수소차 생산 메카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