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충청일보 심연규기자] 15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보은 장안농요가 지난 27일 장안면 개안리 어름골 일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번째 해를 맞이하는 보은 장안농요 축제는 150여년 전 장안농요의 모습그대로'들나가기,모찌기,모심기,점심참,초듬아시매기,이듬논뜯기,신명풀이'과정을 재현하며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보은 장안농요는 장안면 일대에서 전승되던 농요로 과거 이 지역의 열악한 환경과 고된 노동을 선소리 등 신명 나는 농요로 승화해 전승한 보은의 대표적인 전통 두레농악이다.

2017년 보은군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가 보은군 대표로 23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해 장안농요를 시연하여 개인부분과 단체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청북도 대표로 참가해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장안농요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린 바 있다.

축제에 참석한 한 관객은 "과거 시간여행의 묘미를 즐기는 시간이었다"라며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 회원들은 축제가 끝나고 그 동안의 열정과 노력들이 이루어낸 결과라며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김갑진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장은 "보은 장안농요 축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은 장안농요 축제가 보은군민을 하나로 만드는 축제로 성장해 보은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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