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억 들여 2023년 3월 개교 목표
8월 중투위 통과시 9월 설계 착수
충북예고 현대화도 조건부 승인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도교육청의 (가칭)단재고 설립과 충북예고 현대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지방교육재정 투자심사위원회는 단재고 신설안을 승인하고 충북예고 현대화사업안은 조건부 승인했다. 

청주 가덕중 부지에 들어설 단재고는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2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날 단재고 설립안이 승인됨에 따라 오는 8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 재도전에 나선다. 중투를 통과하면 9월부터 설계 등에 나설 계획이다.

단재고는 앞서 지난 4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된 바 있다. 도교육청이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도교육청이 교육과정 심의를 마친 뒤 자체 투자심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순서를 뒤바꿔 진행해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지적됐다. 

단재고는 교육과정의 제약을 받지 않는 각종학교로 학년별 3학급(학급당 12명)으로 구성해 모두 9학급의 108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국어·사회 등 필수과목의 비중을 일반 학교의 50%만 적용하고 철학, 언론학, 미디어·하이테크 등의 첨단작업, 요리·도예 등의 전통작업 등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날 조건부 승인된 충북예술고 현대화사업은 약 277억원을 투자해 기숙사를 짓고, 본관을 리모델링해 미술동, 무용동 등을 꾸미는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날 공간구성 재배치를 조건으로 이 사업을 승인했다.

도교육청은 공간재배치를 검토한 뒤 오는 7∼8월 재심사를 받고 9월에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충북예고 기숙사 신축은 충북교육 청원광장 1호 청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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