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천]  충북 진천군은 아동 관련 사업 예산 분석과 진단을 위해 '진천군 아동친화 예산서'를 발간했다.

아동친화 예산서는 아동과 관련된 모든 사업 예산을 아동권리와 아동친화 영역별로 분류해 아동친화 예산규모 파악과 효율성 분석을 통해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전략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됐다.

아동 관련 예산확보·분석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요건 중 하나로 아동이 행복하고 살기좋은 아동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올해 처음 작성됐다.

지난해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 중인 군은 현재 215개, 759억원 규모의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예산액 4234억원(본예산 일반회계 기준)의 18%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유니세프가 제시한 아동친화도 영역별 예산은 교육환경이 320억원(4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놀이와 여가 242억원(31%), 가정환경 89억원(12%), 보건·사회서비스 75억원(10%), 안전·보호 32억원(4%), 참여와 시민의식 1억원(1%)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서별로는 업무 특성상 보육료·아동수당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가족과가 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축제·공연과 생활체육공원 조성 업무를 담당하는 문화홍보체육과가 11%, 교육경비·도서관 운영을 담당하는 평생학습센터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지역사회 아동권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각 학교, 아동·청소년시설, 아동, 부모(보호자), 교사, 아동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아동을 포함한 주민이 원하는 아동친화 생거진천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아동친화 예산서 제작을 통해 아동 관련 예산의 규모를 파악하고 수혜대상에게 공평하게 배분됐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안전과 보건, 참여와 시민의식 등 예산비중이 적은 영역에 대한 아동정책을 적극 발굴해 영역별로 균형있는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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