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의 대표 축제인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올해는 온라인 특판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2020청양고추·구기자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야외 대규모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청양고추, 청양구기자 등 우수 농특산물의 온라인 특별판매전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매년 20여 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약 8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졌다는 점과 현재까지 청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추진위원들의 고심이 컸다고 전해졌다.
 

 온라인 특판전을 결정한 추진위는 특히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대전 유성구 학하동 청양먹거리 직매장 '햇살농부'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워킹 스루(Walking Thru) 등 다양한 방식의 판매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박원배 추진위원장(NH농협 청양군지부장)은 "올해 고추·구기자축제 개최 일정을 9월 초로 결정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우수한 농특산물을 선보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고 했다"면서 "아쉽지만 국민 건강이 먼저인 만큼 온라인 특판전으로 변경 개최하게 된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축제 추진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비록 야외 축제는 개최하지 못 하지만 청양 농특산물의 다양한 판매전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양=이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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