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출산지원제도 보완, 남성장애인의 배우자 출산 시 최대 100만원 지원

 대전시 대덕구가 다음달부터 출산 장애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남성장애인 가정에도 출산지원금을 최대 100만원까지 확대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여성장애인이 출산하는 경우 국·시비 지원 사업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여성장애인출산지원제도가 있었다.
 

 하지만 남성장애인은 비장애인 배우자가 출산해도 혜택을 받지 못해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는 6개월 이상 대덕구에 거주한 남성장애인의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장애 정도에 따라 중증 장애인은 100만원, 경증 장애인은 50만원을 지급한다.
 

 이로써 장애인 가정이면 누구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남성 장애인 가정은 신청서, 출생증명서, 통장계좌 사본 등의 구비서류를 갖춰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저출산 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어려운 장애인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대덕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