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충북' 10주년 맞아
국토종합계획 '강호축'반영
방사광가속기 유치 성공 등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가 '함께하는 충북' 10주년을 맞아 최대 성과로 6대 신성장산업 선점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비전 제시를 꼽았다.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시종 지사는 2010년 7월 초선 취임과 동시에 '함께하는 충북' 비전 실현에 앞장서 왔다.

도는 29일 "민선 7기는 충북 100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데 전념하겠다"며 민선 5기부터 민선 7기 2년 동안의 10대 핵심 성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 성과는 6대 신성장산업 선점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비전 제시를 선정했다.

신성장산업 육성은 바다가 없어 태생적으로 충북이 조선·자동차 등 기간산업을 육성할 수 없다는 데서 출발했다.

도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 신교통·항공,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등 6대 신성장산업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최근 태양광 셀·모듈 규모 전국 1위, 바이오산업 생산액 전국 2위, 화장품 생산액 전국 2위라는 성과를 냈다.

이 중 바이오와 태양광은 충북을 대표하는 산업이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조성, 태양광산업특구 지정 등의 인프라 조성으로 생명의 땅이 완성돼 가고 있다.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시대도 막이 올랐다.

충북이 처음 제안한 강호축은 국가균형발전을 대표하는 의제로 부상했다.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됐다.

강호축의 핵심 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와 서울~충주~거제를 잇는 제2경부선 철도 등이 국가 철도망 사업에 포함됐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과학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방사광가속기는 태양광보다 100경 배나 밝은 빛을 이용해 극미세 물체를 분석·관찰하는 첨단 장비다.

단백질 바이러스·나노소자 분석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반도체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산업 등을 전략산업 육성하는 충북의 도약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충북 인구 164만 돌파 △대규모 국제행사 성공 개최 △충북체육 신화 창조·충북관광 도약 기반 마련 △충북형 복지·일자리 추진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확정 △청주권·비수도권이 함께하는 충북 실현 △사람 중심 안심사회 구현 등도 10대 성과에 포함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강호축 완성으로 충북 100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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