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반달가슴곰 보호를 위해 엽구 수거 펼쳐
지역주민 반달가슴곰 목격 시 관계기관 제보 당부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이 29일 반달가슴곰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벌였다.

이번 엽구 수거는 최근 영동군 민주지산 주변에 출몰한 반달가슴곰(KM-53) 보호 계획의 일환으로, 금강청과 야생생물 관련 민간단체인 (사)야생생물관리협회 충북지부가 합동으로 올무 등 불법 엽구 37점을 수거했다.

금강청은 지난 12월에도 반달가슴곰 출몰에 대비해 영동군 민주지산 주변에서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벌여 올무 등 95점을 수거한 바 있다.

엽구수거 이외에도 주요 출몰 예상지역에 반달가슴곰 출몰 안내 현수막 "반달가슴곰과 함께 살아요"를 8곳에 설치했고, 반달가슴곰 출몰 시 조치요령 등이 담긴 리플릿도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했다.

박하준 청장은 "반달가슴곰은 사람이 자극하지 않는 한 먼저 공격하지 않으므로 반달가슴곰을 발견하면, 침착하게 대응하고 관련 기관에 제보(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 061-783-9120)해 주기 바란다"며 "금강청에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반달가슴곰을 보호하고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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