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용래·부의장 정은교 확실시

[영동=이능희기자] 반환점을 앞둔 충북 영동군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임위원회가 없는 영동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전반기에 이은 더불어민주당의 독식이 그대로 유지될 지 여부가 핵심이다.

영동군의회는 1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283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2년간의 임기를 수행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영동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5명, 미래통합당 3명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이 다수결 투표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직을 싹쓸이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두 자리를 모두 갖는 것은 다수당의 권리라는 기류가 흐른다.

민주당 모 의원은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다수당의 당연한 권리”라며 “통합당에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사전협의를 통해 초선 의원인 김용래·정은교 의원이 의장·부의장 후보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은 이변이 없는 한 의장단으로 무난하게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의석수에 밀려 전·후반기 의장단을 민주당이 독식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의 모 의원은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항의 표시로) 통합당 소속 3명 의원 전원이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 때 민주당의 의장단 싹쓸이에 반발해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은 모두 불참했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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