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30일부터 추가로 지급한다.

군에 따르면 긴급재난 지원 대상자는 지난 4월 27일부터 신청일까지 옥천군에 외국인 등록이 돼 있는 결혼이민자 154명 및 영주권자 46명 총 200명이다. 이 중 187명이 이미 신청을 완료했다.

재난지원금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향수OK카드로 지급하며 외국인 등록증이나 영주증을 가지고 읍‧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카드를 지급받을 수 있다.

군은 애초 내국인만을 지급대상으로 했으나 외국인 신분이지만 군의 지역사회구성원인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도 재난극복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옥천군의회에서도 이용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옥천군 주민 생활 안정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빠르게 통과시키면서 재난극복 지원금의 이달 중 지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승철 긴급재난지원 TF팀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 등에 대하여 재난극복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돼 생계안정과 지역민과 동등한 사회구성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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