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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마윈의 '271법칙'
박보겸 기자  |  press10004@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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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30  15: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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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천안주재 국장] 영어 강사 출신이며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은 저서 '12가지 인생강의'에서 내부의 인사 관리를 볼 때 직원의 20%는 우수 직원, 70%는 보통 직원, 10%는 교체돼야 하는 직원으로 분류했다.

2015년 뉴욕 증권시장 상장 당시 시가 총액이 175조원에 달했고 당시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기업 가치를 가진 마윈이 직원을 채용하며 알아 챈 것이 '271법칙'이다.

천안시가 1일자로 500여 명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는데 지난달 25일 인사 발표일부터 여러 부서에서는 기피 인물이 온다며 한숨 쉬는 소리가 들린다.

나이는 많고 승진은 포기해 상사의 지시를 하찮게 여기는 직원,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해 민원인 상대 시 파열음이 나오는 직원, 출근은 했는데 자리를 지키지 않고 퇴근 시간이 되면 등장하는 직원, 자신의 업무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면서 상사 뒷담화를 하는 직원, 업무 능력이 떨어지면서 부하 직원에게는 강하게 나오는 직원, 동료들과 불화가 잦은 직원 등이다.

오죽하면 이런 직원들이 인사 전 자신의 부서 팀원이나 팀장으로 온다는 소문이 들리면 다른 부서로 가겠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이도 있다.

여성 과장이나 팀장들에게 이런 부류의 부하 직원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인물들이다.

이런 직원 중에는 자신이 일을 다하고 있다며 입을 벌리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동료들이 자신을 곱지 않게 바라보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자신감(?)도 있다.

일본의 생물학자 하세가와 에이스케는 저서 '일하지 않는 개미'에서 일개미 8개 집단 1200여 마리를 관찰한 결과 이들 중 20∼30%는 논다고 했다.

중요한 점은 놀고 있는 개미들은 휴식하며 좀 더 결정적인 일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다가 지친 일개미가 쉴 때 나가서 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미를 한자로 '충'(蟲) 과 '의'(義)가 합쳐진 '의'(蟻)로 '의로운 벌레'라고 표현했다.

개미는 근면과 전문성, 프로 정신, 협동 정신, 이타(利他) 정신, 용감한 정신, 유비무환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사람이 개미보다 조직 내에서 제 역할을 못 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해서야 되겠는가.

마윈이 교체해야 한다는 10%에 자신이 해당하는지 살펴볼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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