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을 외면한 성성동 푸르지오 4차 대기업 건설사를 규탄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명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생존을 위협할 만큼 심각하다"며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는 시점에서 7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푸르지오 4차 아파트가 고분양가 책정으로 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현장 내에 대기업 직영 건설현장식당 운영으로 지역 음식점 이용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은 소상공인에 대한 전형적인 대기업의 횡포이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시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가 코로나19사태로 지역경제회생을 위해 시공사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인근 식당을 이용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이와는 상반되는 대기업 직영 건설현장식당 운영이라는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천안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등한시한 대기업 건설사의 고분양가 책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역 소상공인을 두 번 죽이는 대기업 직영 건설현장식당 운영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음식점 이용과 지역 상점 이용을 권장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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