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한국서부발전은 KEC(Killingly Energy Center) 가스복합발전사업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김병숙 사장과 KDB인프라자산운용의 김재익 대표이사가 참석한  美 동부 코네티컷 주 KEC(Killingly Energy Center) 가스복합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632㎿ 용량으로 추진될 미국 KEC 가스복합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준공과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향후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상호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사업은 인근에 위치한 셰일가스전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 받을 수 있고 7년 간 용량요금이 보장돼 중장기 수익성이 확보된다.

2021년 2월 착공, 2023년 10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건설 단계에서 건설관리에 참여하고 준공 후에는 자산 및 O&M 관리 등 전략적 투자자의 역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공랭식 복수기 등 약 4000만달러 상당의 한국산 기자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전력플랜트 시장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중소기업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미주 지역 내 가스복합화력 사업을 본격 확장해 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추진,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KEC 사업을 발판으로 미국시장에서도 가스복합은 물론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