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투버 '사나고'(본명 권원진)씨가 지난 29일 모교인 한남대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내가 하고 싶고 행복한 일이 뭔지 탐색하는 대학생활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11학번 졸업생(수료)인 '3D펜 장인' 사나고는 2018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3D펜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과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고, 불과 3년 만에 2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사나고는 초창기에는 3D펜으로 피규어 위주의 작품을 만들어왔으나, 최근에는 위안부 소녀상, 독도 프로젝트(독도 도로명주소), 3.1운동 100주년 피규어, 오래된 버스정류장 수리 등 사회 메시지를 담은 사회공헌 컨텐츠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영상에 관심이 있었던 사나고는 영상 촬영과 편집 등을 유튜브를 통해 독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만들기를 좋아했던 본인의 취미를 살려 3D펜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관심과 취미를 결합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사나고는 "작품 하나를 제작하는데 보통 30시간이 넘게 걸리고 어떤 작품은 110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겁게 하고 있다"면서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익과 구독자가 따라왔다"라고 말했다.
 

 이광섭 총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신분야를 개척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모교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되어주고, 국제적으로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달라"라고 유튜버 사나고를 격려했다. /대전=이한영 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