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무창포 등 6곳 발열 검사 필수
거부 시 입장 제한… 벌금도 부과해
안전거리 2m 유지 등 방역수칙 홍보

[충청일보] 대천 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 30여 개 해수욕장이 오는 4일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30일 충남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서해안 최대 규모인 대천 해수욕장이 4일 개장해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된다.
휴가철 극성수기인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밤에도 운영한다.
야간 운영 구간이 머드광장 300m로, 지난해보다 100m 확대되고 운영 연장 시간도 지난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난다.

몽산포와 꽃지 등 태안지역 27개 해수욕장도 같은 날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은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란 브랜드 이미지 선점을 위해 지난 달 6일 조기 개장했다.
태안지역 해수욕장은 다음달 16일까지 운영된다.
당진 왜목마을과 난지섬 해수욕장은 오는 6일,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과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은 11일 각각 개장해 다음달 16일까지 운영된다.

충남도와 시·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대천과 무창포, 왜목마을, 춘장대, 만리포, 몽산포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전체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한다.
해수욕장 길목 검역소에서 진행되는 발열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피서객은 손목밴드를 찬 뒤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발열 검사와 밴드 착용을 거부할 경우 해수욕장 입장이 제한되거나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해수욕장 관할 시·군은 화장실 등 해수욕장 공공 다중이용시설을 정기적으로 소독한다.
또 관광객들에게 안전거리 2m 유지하기, 공용 공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어느 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 해수욕장 개장 기간 코로나19가 번지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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