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 모든 분야서 뚜렷한 혁신교육 2기 성과 나타나

[세종=충청일보 정완영기자]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로 정하고 실천한 지 6년이 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30일 혁신교육 2기 2년을 돌아보는 기자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에서 얻은 가장 민주적인 학교가 가장 위기에 강하고 가장 미래적이라는 교훈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습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도시 성장에 맞춰 100여 개의 생활권별 학교를 적기 신설하고, 자율, 민주, 협력 등 사회의 핵심 가치를 교육에 담아내는 등 어려웠지만 적지 않은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공립 숲유치원을 선보이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수준 높은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등,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여럿 만들어 내기도 했다.

세종교육은 세월호가 우리에게 안겨준 교훈을 잊지 않고 학교를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들면서 기본적 인권인 교육권을 공평하게 보장하는데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유치원 간호사 배치(2016년)와 모든 초·중·고 보건 교사 배치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모든 교실에 고효율필터가 장착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학생 한 명 한 명의 건강을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일상 재난이 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했다.

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여건 마련을 위한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 설립계획이 올해 확정돼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혁신과 학교자치 활성화로 학교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세종시의 학교는 구성원 간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자율과 책임이 함께하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갖추었고, 협력적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 문화가 학교 구석구석에 자리 잡았다.

학교사업선택제, 학교자체평가, 전문적학습공동체, 사용자가 참여하는 학교 공간혁신, 초등학생을 포함한 학생자치활동 등 학교교육에 대한 구성원의 참여 수준과 질은 높아졌다.

혁신 2기에는 혁신 1기에 마련한 세종시 유아교육 대표 브랜드인 '아이다움교육과정'을 지역 특장점을 살려 더욱 고도화했다.

혁신 2기에서는 세종시가 녹지율 52%를 자랑하는 자연친화도시인 점을 충분히 살려 숲·생태 교육을 강화했다.

나성동에 생태 유치원 1곳을 추가 설립하고, 금남면 영대리에 있는 폐교를 생태친화형 놀이공간인 세종아이다움 생태놀이터로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2018년 국무조정실 평가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2019년 교육기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고교혁신을 위한 선행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마을학교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학부모가 학교 밖에서 자녀들의 성장을 돕는 '세종씨앗마을학교'를 올해 시범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자치배움터인 동네방네프로젝트 활성화에도 힘썼다.

최교진 교육감은"협력에 기반한 협치, 현장에 기반한 정책, 자치에 기반한 소통이라는 3대 기조를 바탕으로, 공교육 혁신, 학교민주주의, 교육자치 강화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일 또한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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