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고서 영농학생축제
전공 경진 등 여러 분야 참여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는 충북영농학생축제가 30일 청주농고에서 열렸다.

올해 49년차를 맞은 이 행사는 애초 지난 4월 23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도 격주 등교 수업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한 원격수업을 병항하며 준비했다.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일로 축소했고 대회식 및 체험 활동을 취소하고 최소한의 참가인원으로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주농고를 비롯한 도내 4개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 142명과 교사 등 16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농업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겨루는 전공경진 6개 분야와 제과제빵, 조경설계, 농기계정비 분야 등 실무능력경진, 경영·연구과제 이수 발표 4개 분야, 골든벨 및 글로벌리더십, 창업아이템 등에 참여했다.

축제에는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 교수-학습 활동에 대한 농업교사들의 현장연구 발표대회도 함께 이뤄졌다.

충북영농학생축제는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고 화합을 나누기 위해 매년 청주, 보은, 진천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한국생명과학고에서 개최되는 전국영농학생축제 참가자 선발도 함께 이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영농학생축제를 통해 우수 기술인 육성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과 기능인력이 우대받는 능력 중심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이날 청주농고를 찾아 충북농업기술원, 충북지역 농·축협 조합장, 농업계 고등학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영농인 양성 및 농업계고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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