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1일 오전 보령공영종합터미널, 오후에는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각각 충남형 교통카드 개시 및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첫 무료 승선 기념행사를 열었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교통약자의 안정적인 이동권 확보와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충남도의 시책이다.
 

 이달부터는 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상을 기존 75세 이상 노인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으로까지 확대했다.
 

 시는 수혜 대상이 기존 1만2000명에서 최대 1만9000여 명으로 대폭 증가하게 됨에 따라 지난 달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근거를 마련했다.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는 100%, 국가유공자 유족은 30% 할인된다.
 

 아직 신청하지 못 한 사람들은 신분증과 반명함 사진 1매를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면 된다.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은 버스비 무료화에 이은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 및 편의 증진 사업이다.
 

 섬과 육지 간 차별 없는 균등 복지 실현을 위해 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75세 이상 도서 주민에 여객선 및 도선 운임 전액을 지원한다.
 

 보령시 13개 도서를 비롯해 충남 5개 시·군 21개 도서의 주민 580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연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2360만여 대를 넘어서면서 인구 2.19명 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게 됐지만 여전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충남형 교통카드 수혜 대상 확대와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며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방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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