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여성단체, 학부모 단체 50여명이 1일 오전 청양군청 앞에서 가족 문화 센터 설립을 추진해 달라며 집회를 열었다.
 

 청양군 가족문화센터 사업은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공모 사업 유치가 확정 되면서부터 논란이 확산됐다.
 

 청양군은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들어서는 부지에 가족 문화 센터까지 입주가 가능하다고 사업계획을 세워 군의회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군의회에서는 옛 청양정보고 부지를 매입 당시 원안 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청양군에 권고했고, 군은 청양정보고 부지 옆 땅을 매입해 사업 변경 추진을 진행했다.
 

 군의회에서는 지난 3월 열린 261회 임시회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용지 변경 예산 46억 4000만원을 부결시킨 바 있다.
 

 청양군은 현재 군의회에 상정한 부지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군의회는 예산 낭비라며 처음 의회 승인을 받은 바 있는 원안대로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다.
 

 군의회 관계자는 “옛 청양정보고 부지매입 당시부터 가족 문화센터는 그 곳에 설립하기로 문서상 기록돼 있고 의회 사업 승인 과정에서도 사회적 경제혁신타운 내에 같이 들어가는 것으로 승인한 것이기에 원안대로 진행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더 이상 군민들 사이에 이런 일로 갈등을 조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사업은 필요해 의해 변경될 수 있는 사안이며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하는 것이므로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양=이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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