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충북 음성군은 더 나은 평생학습 환경조성과 다함께 누리는 교육문화 실현을 위해 음성군 평생학습관 신축공사를 7월에 착공한다.

지난 2013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온 군은 평생학습관 건립으로 지역사회 평생학습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내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모든 주민이 다함께 누리는 군의 평생학습도시 시즌2를 추진할 계획이다.

평생교육법 제21조에 근거를 둔 평생학습관은 다른 시설과 달리 전액 군비로 추진해야하는 부담감에 기초자치단체에서 선뜻 추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조병옥 군수는 민선7기 취임 후 첫 행정안전부 방문 자리에서 평생학습관 건립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립 필요성을 설명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 평생학습관을 신축하는 쾌거를 이뤘다.

평생학습관은 금왕읍 무극리 금빛근린공원에 건립되며 금왕지역이 지난 1960년대부터 금광개발의 붐을 타고 전국 금 생산의 70% 이상을 담당했던 금 생산의 주산지로 금빛근린공원도 지역 특색을 반영해 명명됐다.

평생학습관 또한 ‘평생학습을 통해 마음의 금을 캐다’라는 의미로 외관을 금빛으로 형상화할 예정이다.

평생학습관은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3층 규모로 일반 강의실 6개, 실습실 2개, 동아리실 2개, 스튜디오 2개, 대강당 등을 구성할 계획이며 7월 착공해 오는 2021년 4월 완공, 5월부터 정식 운영을 목표로 한다.

연간 100여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스튜디오는 1인 미디어영상 촬영과 동영상 강의 제작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언택트(untact) 강좌를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평생학습관 건립을 계기로 평생학습 정책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평생학습도시 시즌2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마을과 읍·면에서 운영된 평생학습강좌들은 마을단위, 읍·면단위, 평생학습관 등 단계별로 체계화해 운영하고 평생학습관의 연간 평생교육과정은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는 과정과 중복되지 않는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세대를 위한 평생교육 전용공간으로 기초 한글교육, 문해교육, 초·중졸 학력인정 문해교육, 고졸 검정고시, 학점은행제, 독학학위제 등의 학사학위까지 모든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군립 종합학교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국가공인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습과정을 개설해 주민들의 직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5대 신성장 동력산업에 부합하는 인력양성 과정도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조병옥 군수는 “음성군 평생학습관은 모든 세대를 위한 교육공간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에 다하겠다”며 “운영계획도 빈틈없이 준비해 음성군 평생학습도시 시즌2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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