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이능희기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시장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원예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3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과 농협경제지주 영동군연합사업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주관한 원예산업종합계획 추진실적 평가결과 전년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2년 연속 우수조직으로 선정됐다.

원예농산물 생산과 유통 종합육성계획의 이행실적에 대해 역할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선정돼 그 의미가 크다.

원예산업종합계획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하였던 원예농산물의 효율적인 생산, 유통, 조직화 구축 등 원예산업의 전반적인 사업 계획으로, 이 계획이 승인된 지자체에 한해 국비를 지원한다.

군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도·군비와 자부담 등 과수원예 분야 기반시설과 유통 분야에 총 86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동군과 농협경제지주 영동군연합사업단의 협치는 남달랐다.

영동군과 농협경제지주 영동군연합사업단은 2017년 지역 원예산업의 기본 골격을 만든 후 사업추진에 내실을 기했다.

이번 평가 때에도 이행 노력과 거버넌스(협의회 운영)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기초생산자조직육성과 통합마케팅조직 총 취급액 추진 지표에서도 2018년 185억원에서 지난해 213억원을 추진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을 거뒀다.

공동선별·공동계산 수탁 출하액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루 우수 평점을 받아 우수조직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평가결과의 인센티브로 지역 통합마케팅조직에 산지유통활성화자금으로 20억원 무이자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

이 자금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협경제지주 영동군연합사업단으로 배정후 농산물 수급조절과 가격안정 등의 용도로 요긴히 활용하게 된다.

영동군과 농협경제지주 영동군연합사업단의 유기적 협력과 공감 기반의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다시 지역 농업인에게 돌아가게 됐다.

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요소로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인들의 실질적 소득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일등 농업군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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