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 예상됐던 재활용 폐기물
천안에선 오히려 감소세 뚜렷
시민 '분리배출' 적극 참여 덕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코로나19로 재택 학습·근무가 확대되면서 재활용 폐기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충남 천안지역은 오히려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역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분리·배출하는 천안시 백석동 재활용 선별장의 반입량은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반입량 대비 출고 매각량 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재활용 자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재활용 선별장에 반입된 재활용 폐기물은 지난 1월 1726t에서 코로나19 발생 후 첫 달인 2월 1662t, 3월 1285t, 4월 1196t로 최저점을 찍은후 5월 1206t, 6월 1337t으로 집계됐다.

반입된 재활용 폐기물은 캔과 플라스틱, 비닐, 우유팩, 파지 등 16개 품목으로 상세 분류한 뒤 재판매되고 있다.

출고 매각량은 1월 779t(반입량 대비 45%), 2월 944t(56%), 3월 808t(62%), 4월 865t(72%), 5월 724t(60%), 6월 705t(53%) 등으로 집계됐다.

시설관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 1월 말 코로나19 발생으로 배달음식과 택배가 큰 폭 증가해 쓰레기 발생과 반입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오히려 재활용 폐기물량이 줄고 있다"며 "시가 지난 3월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분리배출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여파 등 경기침체로 인한 재활용품 매각처리 업체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매각단가 30%를 인하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행한 투명피티병 선별량은 3월 39t, 4월 42t, 5월 32t, 6월 33t이며 반출량은 3월 9.7t, 4월 60t, 5월 20t, 6월 35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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