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재단도시센터
'동네기록관 만들기 사업' 공모
'문화공간 운영자 누구나 신청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인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동네기록관 만들기 지원 사업' 공모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동네기록관'은 주민들 스스로가 자신이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살게 될 그 동네 만의 이야기와 일상의 역사, 함께하는 이웃들의 삶이 새긴 발자취를 자신들 만의 방식으로 수집하고 기록해가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시민들이 이미 자생적으로 운영해 온 거점 공간들이 주 무대다.

청주를 기반으로 사진, 음악, 미술, 도시재생, 독립서점 등 장르와 형태 구분 없이 문화공간을 운영 중인 개인·단체 중 희망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 분야는 △공간 일부 리모델링과 기록문화 프로그램 운영 △기록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2개다.
시설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은 환경 개선과 활동을, 시설은 양호하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곳은 활동만 돕는다는 의미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PT) 심사를 거쳐 10개 안팎의 공간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동네기록관에는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되면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계속 운영해야 한다. 문화도시센터는 매년 평가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연속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최종 선정된 공간들에 동네기록관 상징 현판을 달아준다.

사업비 지원을 넘어 기록관 운영자들이 활동을 공유하고 지역 문화공간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네트워크 모임 운영도 돕는다. 추후 운영 전 과정을 담은 아카이빙 책자를 제작·배포해 공간을 홍보한다.

나아가 청주 만의 기록문화 특색이 담긴 도시여행 자료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이메일(alswjd0114@cjculture.org)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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