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전화 응답 500명
20·50·60대 부정평가 높아

[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17개를 단독 선출해 독식한데 대해 유권자의 59.3%가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1일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연령대별로 50대(59.3%)와 20대(56.1%), 60대(50.0%)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30대와 40대에서는 여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또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21.6%p 많은 32.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정평가 응답을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은 69.3%로 가장 높았고, 서울(54.2%)과 부산울산경남(53.2%) 순이었다.

경기인천(잘못한 일 48.1%·잘한 일 41.8%)과 대전세종충청(41.6%·42.4%), 광주전라(41.1%·45.7%) 지역에서는 부정·긍정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50%대, 진보층에서는 긍·부정 평가(43.1%·46.0%)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 1094명에게 유·무선 전화를 걸어 응답자 500명(응답률 4.6%)을 상대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지지도 6월 4주차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주대비 3.9%p 내린 49.4%, 부정평가는 3.4%p 오른 46.1%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에 비해 3.1%p 내린 38.1%, 미래통합당은 1.9%p 오른 30.0%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4월 5주차 조사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통합당은 3월 4주차 이후 14주 만에 30%대로 올라서 양당 간의 격차는 15주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무당층은 16%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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