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의원 7명 중 통합당 의원 3명…‘부의장 요구 거절’에 불참

▲ 단양군의회 후반기 의장 장영갑(왼쪽), 부의장 오시백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단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장영갑 의원(59·단양 가)이 부의장에는 오시백 의원(61·단양 나)이 당선됐다.

군 의회는 3일 제288회 임시회를 열고 재적의원 7명 중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3명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부의장 선거가 진행됐다.

의회는 1차 투표에서 4표를 받은 3선의 장영갑 의원을 의장에 부의장에는 초선의 오시백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임시회에 앞서 미래통합당 의원 3명(조성룡, 김광표, 이상훈 의원)은 지역 화합과 소통·협치의 의정활동을 위해 후반기만큼은 부의장 자리를 양보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3일 단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제288회 임시회에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원 불참한 채 의장선거 진행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조성룡 의원은 “후반기 의장 선거에 앞서 이날 오전 같은 당 소속 의원 3명과 김영주 의장(전반기 의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지만 묵살됐다”면서 “구성수가 많다는 단순한 이유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단까지 독식을 한 만큼 화합과 소통은 오늘로 끝났다”고 강조해 후반기 의정활동에 파행이 예상된다.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장영갑 의장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성숙한 대의기관으로 각인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겸허한 자세로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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