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민교인스타그램)

배우 김민교 반려견에 물려 치료를 받던 80대 할머니가 결국 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김민교 반려견에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A씨가 지난 3일 새벽 치료 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선을 부검할 것을 밝혔다. 또한 경찰은 김민교를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이 강아지 물림에 의한 사고로 밝혀질 경우 김민교는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채널A)

앞서 지난 5월 4일 A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나물을 캐던 중 A씨의 반려견 두 마리에서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김민교 강아지는 목줄, 입마개 없이 집 밖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 씨는 허벅지와 양팔 등을 물려 병원에 옮겨졌다.

 

김민교는 해당 사고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가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아 나간 사이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무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다.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 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셔서 더욱 죄송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 중이다”라며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민교는 지난 2017년 채널A 예능 '개밥주는 남자2'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반려견들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김민교의 반려견으로 알려진 벨지안 쉽도그는 수컷 25∼30kg, 암컷 20∼25kg으로 중형견이다. 경비견 등 주인을 보호하는 데 뛰어난 기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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